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DDR4 기준 보통 제품의 이름이 이런식으로 돼 있다.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
해당 명칭이 각각 의미하는 바는
라고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 클럭(동작속도)을 알기 위해서는 간단히 대역폭 값에 8을 나눠주면 근사값이 나온다.
근사값이라 했듯이 21300MB/s 대역폭의 램의 동작속도는 8로 나눈 값인 2662.5 가아닌 2666MHz 이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 검색을 참조해라.
램의 경우 제조사 / 용량 / 대역폭이 다르더라도 DDR 규격만 같다면 보통은 호환이 된다.
혼용하는 램의 대역폭이 다른 경우라도 용량은 늘어나고, 기본클럭이 낮은 쪽으로 동기화 된다. 2133/2666 으로 꽂으면 2133/2133이 되는 식
오래전에는 종종 제조사가 다르거나 하면 호환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별 상관없는 것 같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시장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램을 사면 대부분의 경우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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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흔히 볼 수 있는 일반램이다. 초록색 PCB 기판 때문에 시금치,다시마램이라고 부르는 컴덕들도 있다.
요즘 DDR4 일반램의 경우 기본클럭이 2666MHz으로 출시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램이며 방열판이 없고 뭔가 허전한 초록색이라 대부분 밋밋하다고 느낄 것이다.
요즘에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일반램이라도 PCB기판을 검정색으로 만들어 튜닝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도 견적 짤 줄 아는 사람은 아직도 대부분 삼성램만 산다. 그 이유가 일단 오래도록 큰 이슈가 없었고
삼성램은 동시기 다른 업체들 램과는 다르게 삼성전자의 미친듯한 제조공정 덕분인지 불량률이 매우 낮으며,
기본적으로 오버클럭 포텐셜이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B다이라고 불리는 모듈의 램의 수율을 으뜸으로 치는데
실제로 클럭이 매우 높은 튜닝램의 경우 대부분 삼성 B다이램 모듈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이의 알파벳의 정체는 정확하게는 알려진 바 없으나 보통 생산라인에 따라 부여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해당 램이 무슨 다이의 램인지는 옆면 스티커에 적혀있는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여 알 수 있다.
튜닝램의 경우도 해당 제품정보를 찾아보면 기반이 되는 램모듈의 제조사와 다이를 알 수 있다.
요즘들어서 일반램중 에센코어의 KLEVV 일반램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같은 국산이면서 가성비가 삼성보다 우수한 편이고
오버클럭 수율의 경우도 삼성B다이급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충분한 3000정도는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검정색PCB 기판의 미려한 모습은 삼성 시금치보다 훨씬 예쁘기 때문이다.
램모듈은 SK하이닉스가 제조하며, 완성품은 에센코어의 한국공장에서 만든다고 한다.
에센코어 또한 SK의 식구로서, 근본은 홍콩계 기업이었지만 현재는 SK C&C라는 회사의 자회사로 있다.
여담으로 삼성램과 에센코어 KLEVV는 국내에서는 포장된 리테일제품으로 풀리지 않고 벌크 트레이 째로 시장에 풀리고 있다고 한다.
따로 구매하면 변변찮은 포장도 없이, 정전기 방지용 은박지에 싸서 배송오는 이유다. 그 점 때문에 처음사는 사람은 놀라는 경우도 있지만
원가절감도 하고 산지직송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너무 TMI 인가?
불리는 이름 그대로 일반램을 기반으로 튜닝이 되어있는 램이다.
보통은 일반램과 다르게 방열판도 달고 번쩍번쩍이는 LED도 달아서 상품성을 높인다.
이런 튜닝램을 만드는 제조사들은 보통 램모듈을 직접 만들지 않는다. 이들은 램모듈 제조사인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에서
램모듈을 사들인 뒤 직접 하나하나 선별하여 오버클럭 포텐셜을 나누어 등급을 매기고 해당 램이 달성 가능한 XMP값을 입력해서 파는 것이다.
당연히 같은 시리즈의 제품이라면 오버클럭 포텐셜이 높은 제품일 수록 가격이 비싸다.
XMP는 제조사가 미리 특정 오버클럭 값을 테스트해서 램에 입력해두고, 또 보드에서 그 값을 불러와서 오버클럭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중요한 점은 XMP 기능을 완전하게 사용하려면
램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도 XMP 기능을 지원해야 하고,또 해당 램이 메인보드의 호환성 목록에 있어야 한다는 것.
XMP 호환성은 메인보드와 램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XMP는 인텔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A-XMP, AMP 등은 AMD 에서 부르는 이름이며 사실상 같은 기술이다)
또 하나 알고 있어야 할 점은
튜닝램 제품명에 예를 들어 27700라고 대역폭이 적혀 있다고 해도 그 숫자가 일반램과 달리 해당 램의 순수 기본 대역폭이 아니며
제조사가 테스트한 환경에서 XMP설정시 해당 값으로 램이 오버클럭되어 작동함을 보장한다는 뜻이다.
XMP램은 램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 또는
램 오버클럭을 지원하더라도 해당 램의 XMP 호환성을 보장하지 않는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램의 기반이 된 일반램의 기본 클럭으로 작동한다.
또 튜닝램 상품 중에는 램 4개를 묶어서 파는 패키지가 있는데,
이런 램일 경우 해당 제품고 호환되는 메인보드에 한하여
4슬롯을 전부 꼽는 풀뱅을 해도 해당 XMP 클럭값이 보장된다.
그런데 또 위 상품과 똑같이 생기고 적혀있는 대역폭도 동일한 램을
2개만 묶어서 파는 패키지도 있는데, 2개만 꽂았을 경우엔 XMP 적용이 잘 되지만
이후에 이 패키지를 하나 더 사서 풀뱅을 하게 되면 위의 경우와 달리 XMP클럭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는 램이 많이 꽂힐 수록 높은 클럭 도달을 위해선 더 좋은 메인보드와 더 높은 수율의 램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즉, 실제로 제품이 똑같이 생기고 클럭도 같더라도 패키지된 갯수에 따라 제품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품명도 조금 다르다.
예를들자면 아래의 25600 4개 묶음과 25600 2개 묶음 제품은 단순히 전체 용량의 합만 다른게 아니라 그냥 다른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또 튜닝램도 그냥 램이기 때문에 일반램의 경우과 같이 DDR4라는 규격만 같다면
보통 별도의 설정없이 다른 놈들과 혼용해서 쓸 수는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XMP값은 보장하지 않는다.
현재 램의 동작속도(클럭)를 확인해 보려면 CPU-Z란 프로그램의 메모리 탭으로 가면 알 수 있다.
동작시간의 DRAM 클럭을 보면 되는데, [NB 클럭 아니다]
현재 사진에서 보다시피 듀얼채널 이상의 환경에서 작동중일 때는
램클럭이 반으로 나눠져 표기된다. 그러므로 사진속 램의 동작속도 실제 값은 1556.2의 두배인 약 3100 MHz 정도 이다.
오버클럭이다 보니까 상황에 따라 딱 떨어지는 값이 안 나올 수도 있다.
간단히 클럭만 확인하고 싶다면 작업관리자의 [성능]탭 [메모리] 항목에서도 확인이 가능 한 것 같다.
클럭밑에 무수히 많은 램타이밍들과 뭔 값들이 있는데
자세한 건 램 오버클럭과 밀접히 관련 돼 있으므로 해당 전문가들에게 찾아가도록...